피터는 키도 작고 분노조절 장애에 학교에선 왕따, 가정에서는 알코올 중독자이면서 항상 피터에게 '이상한 놈'이라며 핀잔주는 아버지의 밑에서 자랐다. 피터는 자기 자신이 그 누구보다 불행한 사람이며 현실을 외면하고 도망다니는 삶을 살았다. 학창시절, 피터는 우연히 발견한 학교 도서관에서 만난 크리스틴 선생님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피터의 삶은 점점 변화된다. 크리스틴 선생님은 피터의 어머니를 제외하면 피터에게 진심어린 관심을 가져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크리스틴 선생님을 시작으로 피터는 그의 제자 미쉘, 노숙을 하던 중 만난 알렉스 경, 택시운전 회사에서 만난 가브리엘, 택시 승객으로 만난 윌리엄 교수 등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삶을 이어나간다. 때론 방황하고 멀리 도망치려하지만, 피터의 마음 속에는 점점 피터를 위하는 사람들의 따뜻함이 전해서 봄이 오기 시작한다.

인생을 목표를 눈앞에 이익, 돈 보다 고차원적인, 그 너머에 있는 가치를 자신의 삶의 목적으로 깨닫고 타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삶으로 그 목적은 180도 돌리게 된다.

 

인생의 목적을 분명히 하게 된 피터는 낮에는 택시기사 운전을 하며  드림카드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전하며 남는 시간에는 책을 읽고, 밤에는 야간 법률대학에 다니며 꿈과 능력을 키우기 시작한다.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면을 보고 더 나은 운명을 개척하고자 노력했다. 책 후반부에는 윌리엄 교수의 도움으로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하여 변호사가 되어 법률의 사각지대의 사람들을 돕고 자신의 어린시절 값없이 도움받았던 것 처럼 길거리에 노숙자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the school of life design을 설립하는 등 타인,사회의 연대를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분명한 인생의 목적이, 그리고 자신의 일차원적인 목표가 아닌 '우리'를 위한 가치의 추구였다는 점에서 피터의 삶이 바뀔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크리스틴 선생님의 끈질긴 치근덕거림으로 부터 시작된 독서가 그에게 기회와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행복이 아닌 우리의 행복을 위한 인생의 목적과 열정이 우리를 더 행복하고 나은 삶으로 인도해줄 것이라 믿는다.

 

책을 읽으며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몰입하여 완독을 했다.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다. 소설이라 그런지 한번 깊이 몰입하니 피터의 입장에서 함께 그의 인생을 산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피터의 주변사람들이 피터에게 진심어린 관심을 표하고 대화를 나눌 때면 그 따뜻함에 나에게도 전달되어 괜시리 마음이 뭉클해 지곤 했다. 그 따뜻한 온기가 내 마음을 메우는 듯했다. 돈이 아닌 그 넘어의 것, 사회와 우리, 너와 나를 향한 가치를 쫓는 삶은 나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다. 누군가는, 그래도 현실적으로 돈이 우선 아니냐며 반문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바라지않는 선행과 베품을 행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 입장에 동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눌때의 그 참된 기쁨을 맛보지 않았다면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부를 쫓는 것 만이 전부인것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과 타인의 연대를 위한 진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저자는 피터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같다. 

 

끝으로, 피터가 고백하듯이, 난 자신의 마음의 크기와 능력을 기르기 위해 독서를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 생각치 못한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힘, 느끼지 못할 것들을 느끼는 방법, 마음의 크기를 넓혀주며 세상에 대한 통찰을 넓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 독서이다. 앞으로 더욱 꾸준한 독서의 축적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우리의 연대를 실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Thanks you P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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