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삶의 길이를 통제하지만
삶의 깊이를 통제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서론

  오늘날에는 넷플릭스, 트위터,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들이 있다. 이와 더불어 SNS를 끝없이 스크롤하는 모습. 알고리즘 늪에 빠져 시간을 보내는 모습 등은 우리의 미디어 현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컨텐츠와 선택지 속에 살아가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지 클릭 한번이면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있다. 하지만 너무 과한 나머지,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방들을 넘나들며 의미없이 방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점점 충동성만을 추구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무한탐색 시대’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깊이 전념하기보다는 많은 것들을 얕게 탐색하게 된다. 무한탐색 시대에 대항하여 우리는 전념을 통해서만 삶을 더욱 신성하고 행복하고 의미있게 만들어나갈 수 있다. 전념을 통해서 진정한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삶을 더 가치있고 보람차게 만드는 것이다. 성공한 사회적 변화는 언제나 꾸준히 헌신한, 성실한 이들로부터 비롯되었다.

 

 

본론

무한탐색 시대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전념’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 무한탐색의 장점

  무한탐색의 장점은 첫째로 새로운 경험이다. 20대 청년들에게는 무한탐색이 유익하다. 자신을 억압하던 사회 시스템에서 벗어나 세상을 마주한 출발선에 선 이들에게 무한탐색을 통한 다양한 경험은 크나큰 자산이 될 것이다. 둘째로 진짜 자아의 발견과 수립이다. 이는 첫째 장점과 맥락을 같이 한다. 주변환경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면을 벗고 진실한 나를 찾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셋째로 새로움과 쾌락이다. 새로운 혹은 최초의 무엇인가를 만나는 것은 재미가 있다. 오늘날 젊은 세대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세대보다 더 많은 새로움을 누리고 산다.

 

- 무한탐색의 단점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무한탐색적으로 치우친 문화가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첫째로 결정장애와 선택에 대한 불만족이다. 선택지가 너무 많으니 선택하기 힘든 것은 당연하다. 또한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다른 선택지가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선택에 충분히 만족하기가 어렵다. 둘째로 고립이다. 무한탐색의 강화는 마치 수많은 방이 딸린 복도를 걸어다니면서 어느 방에도 들어가지 못한채 복도에 고립되는 듯한 결과를 낳게 된다. 셋째로 피상적인 삶이다. 무한탐색이 심화되면 다수의 것들에 대해 얄팍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오늘날 사회연대가 약화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공동체나 이성관계, 직업 등에 있어서 유대와 신뢰성이 흐릿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공동체를 위해서 전념해야 한다.

 

- 왜 전념하지 못하는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전념하지 못한다. 인간이 가진 가장 큰 원동력이자 약점인 두려움 때문이다. 저자는 3가지 두려움을 말한다. 훗날 ‘다른 것을 할걸..’ 하며 후회하지는 않을까? 하는 후회에 대한 두려움, 관계에 헌신하면서 나의 평판과 정체성에 혼란이 생기진 않을까? 하는 유대에 대한 두려움, 무언가에 헌신하면 그 책임감 때문에 그 외에는 아무것도 될 수 없을 것 같다는 고립에 대한 두려움이다.

 

- 왜 전념해야 하는가?

  인생을 전부 바치라는 말이 아니다. 극단적으로 전념하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무한탐색으로 치우친 상황 가운데 조금 더 충실하자는 것이다. 불확실성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전념은 의심과 두려움을 덜어내고 조금은 더 진득하고 길게 헌신해보자는 것이다. 단단한 고체가 되어 세상을 단단하게 변화시켜가자는 것이다. 전념의 대상은 매우 다양하다. 당신이 속한 공동체나 직업, 관계가 될 수 있고 기술, 신념, 사람, 프로젝트 등이 될 수도 있다.

 

- 전념시 얻는 가치

  전념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롭고 의미있게 된다. 저자는 이를 3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로 기쁨이다. 변화는 느리기에 꾸준함이 필요하다. 하지만 꾸준함 속에서 성장하며 무언가를 이루어 냈을 때의 그 성취감은 이루말할 수 없다. 자아실현은 인간의 최상위 욕구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사회적 가치 창출이다. 세상을 변화시킨 인물들은 모두 어딘가에 전념한 사람들이었다. 전념없이는 어떠한 변화도 이끌어낼수 없다. 평범한 위대함만이 세상을 바꾼다. 셋째로 삶의 불안 해소이다. 전념할 때 불안이 사라진다. 불안함과 두려움은 방황으로부터 나온다. 진득하게 헌신할 때 우리는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결론

- 깊이있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내자

  저자는 어디에 전념해야 하는가에 대해 조언한다. 자신의 신념, 이성, 감정을 살펴보라는 것이다. 먼저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신념과 가치에 의해 판단해보고 자신의 이성과 감정을 동원하라 말한다. 특히 감정은 이성이나 가치만큼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세상에는 해결해야할 문제, 메워야할 구멍,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많다. 하지만 세상은 잘 바뀌지 않는다. 무언가와 싸워 진득하게 헌신하는 이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전념을 통해 기쁨을 느끼고 진정한 성취와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가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삶을 살아내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 삶의 깊이를 열심히 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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