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몰입은 자신의 한계를 제거하고 평범함을 넘어 비범함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학습 방법의 학습을 위한 로드맵 제시가 그 목적이다. 저자 짐 퀵은 마인드셋, 동기, 방법을 통해 누구든 깊은 잠재력을 꺼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선물해준다.

 

 

1. 마인드셋 : 당신의 한계는 어디인가?

2. 동기 : 목적,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에너지, 작은 성공(작은실행과 행동)

3. 올바른 방법 : 집중, 학습, 기억력 향상, 속독, 비판적 사고

 

 

서론

  입대 전, 난 군 생활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수도 없이 하였다. 군대 20개월이라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 시간을 통해 내 자신을 온전히 바꿀 수 있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임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군대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흡수하여 나의 자산으로 만들고 싶었다.

 

  나는 평소 하루하루를 목표를 계획하고 실천하면서 살아가는데 익숙했다. 때문에 군생활 속 반복되어지는 생활 속에서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만의 지속가능한 싸이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20개월의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군에서 내가 새운 목표는 크게 바라보면 5가지이다. 성경, 독서, 영어, 전공, 운동이다. 이 순서가 곧 우선순위이기도 하다. 5가지 목표에 대해 2년 동안의 분량 혹은 목표를 정하고 일별/분기별로 나름 측정가능한 목표를 정하며 생활했다. 매시간 내가 계획한 목표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다.

 

  그렇게 1~2달간 시간 단위로 삶을 계획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답답함이 느껴졌고 정녕 성장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시간을 할당하는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었지만 그 시간의 밀도와 몰입도가 부족하다는 것이 많이 느껴졌다. 체계적인 틀은 잡혀졌고 이제 해야할 것은 시간의 밀도를 높이는 것인데 그것이 잘 안되었다. 항상 이만하면 됐지, 이 정도면 열심히 했는걸, 하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나를 보면서도 지금 당장 겉으로 보기에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유로 매순간 도전하지 않았다. 나의 양심은 더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점점 학습된 무기력함이 나를 감싸오는 듯 했다. 그때 때마침 병영도서관 책장에 꽂힌 마지막 몰입이 눈에 띄었고 나는 한순간의 고민도 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내가 느끼고 있는 이 답답함을 말끔히 해결해 줄 열쇠가 들어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후 나 자신을 항상 최고의 모습으로 기대하고 한계를 두지 않으며 내 자신을 사랑할 용기를 얻었다. 무엇보다 이전보다 더 밀도 있는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참 감사하다.

 

  저자는 현대인은 우리의 뇌를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하며 디지털 시대의 악당들을 소개한다. 디지털 홍수(정보과부화), 디지털 주의 산만(스마트폰 중독), 디지털 치매(저장매체 의존으로 인한 장기기억력 손상), 디지털 추론(비판적 사고 능력의 부재)이 그 주인공이다. 이러한 악당들이 우리 주변에 넘침에도 불구하고 뇌가소성으로 인해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 뇌는 환경에 따라 변하며 조형이 가능하다. 우리가 어떤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마다 뇌에는 새로운 시냅스 연결이 생성된다. 새로운 신경경로를 생성하는 것이다. 즉 우리 뇌는 유연하며 한계돌파를 위한 상태로 바꿀 수 있다. 저자는 그 방법을 제시한다.

 

 

 

  제1요소 : 마인드셋 - 매일 생산적인 마인드셋으로 접근하는 방법

 

  한계를 뛰어넘는 마인드셋을 가져라. 마인드셋은 어떤 상황이나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태도, 신념, 가정을 말한다.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받아들일 때 그 힘은 극대화된다. 우리 대부분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초능력은 당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의식해 올바른 마인드셋을 가지지 못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자기 스스로와의 대화와 제한된 신념과 맞써야 한다. 내면의 부정적인 목소리에 한계를 두지 말아야 한다. '학습방법의 학습'의 핵심은 한계초월, limitless이다.

 

  제한적인 신념을 극복하기 위해 그 신념의 근원을 파악하려 시도해야 한다. 근원을 인지하면 한계를 제한하는 그 신념이 사실이 아닌 의견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한계가 정말 존재하는지, 입증해줄 증거가 존재하는지, 그 증거조차 머릿속 소음에 오염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그 후 당신이 추구하는 성공을 위한 신념을 만들어라.

 

  이 쳅터는 나에게 나의 한계를 풀어버리고 무엇이든지 도전해야 겠다는 뜨거운 열정을 주었다. 내가 나 자신에대해 부족하거나 열등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주장은 진실이 아니라 내 안의 부정적인 의견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와 나의 잠재력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제한적 신념은 그릇된 통념이며 사실이 아니다.

 

  저자는 잠재력을 가두는 일곱 거짓말을 소개 한다. 그 중 깊이 공감하는 거짓말이 있었다. ‘천재는 따로 있다’이다. 사람들은 가끔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쟤는 진짜 천재다. 타고 났네.” 나는 이러한 명제를 단호히 거부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사람이 얼마나 노력하고 연습했는지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특히 한국사람이 이러한 경향이 심한 것 같다. 천재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심층적인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다. 물론 그 사람이 정말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 남들이 보기에 뛰어난 성과를 내는 등 비범한 능력을 가진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의식적인 노력과 연습을 통해서 자신의 천재성을 개발할 수 있다. 재능을 운운하는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틀 안에 갇혀 자신이 얼마나 큰 잠재력과 천재성을 지니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다. 책 GRIT의 저자는 성과는 재능과 노력의 제곱을 곱한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 않은 경우, 재능을 가진 사람은 마치 뛰어난 천재처럼 비추어 질 수 있다. 하지만 노력이 더해가고 더해지고 또 더해진다면 재능을 뛰어넘을 만큼의 능력을 성취하고 가질 수 있다.

  

 

제2요소 : 동기 - 최적의 동기수준으로 접근하는 방법

 

  열정, 목적, 정체성, 가치관은 행동의 토대가 된다. 이것들은 충분한 동기를 준다. 열정은 당신이 무언가에 기쁨을 느끼는 것이며 이는 목적을 부른다. 열정을 찾으려면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찾고 새로운 환경에 부딪혀 자신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해야 한다. 동기는 고통스럽지만 행동의 연료가 되는 즐거운 감정이다. 동기는 행동을 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을 때 생기는 결과를 충분히 느끼고 연관짓는 데서 나온다.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느끼게 될 것들을 진정으로 느껴라. 그것이 변화를 지속시키고 끝까지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그리고 그 일을 했을 때 얻는 긍정적이고 이상적인 결과를 적어보아라.

 

  나는 사람의 행동이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다. 환경 대 의지의 비율이 8 대 2 정도라고 생각한다. 결국 부정적인 환경에 있게 되면 의지력이 아무리 커도 환경이 만들어내는 여파에 휩쓸려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지력을 통해 우리는 환경을 바꿀 수 있다. 환경이 중요하지만 그 환경을 변화시켜야 겠다는 생각 또한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다. 때문에 동기는 결국 내 안에 있다는 것이 큰 울림이었다.

 

  입대 전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외부에서 더 많은 동기를 얻기를 바랐다. 심리학, 상담학 교수님을 여러 차례 찾아뵙기도 했다. 난 성장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러기에 남들보다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더 큰 동기부여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 고민들을 계속적으로 했었다. 마지막 몰입은 이 고민의 실타래를 풀어주었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을 제공해 주었다. 동기가 나의 안에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나에겐 그렇지 않았다. 이 교훈을 얻은 것만으로도 이 책은 내게 충분한 가치가 있다.

 

 

제 3요소 : 방법 : 집중 학습 기억 속독 사고

  5가지 영역에서 가속학습과 메타학습의 원리를 소개한다. 대부분의 소개된 팁과 방법들은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당연한 것들이었다. 집중과 기억력을 훈련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 학습을 할 때 의식적으로 그리고 열정적으로 하라. 복습하라. 주의분산을 대비하여 주변을 정리하라 이런 맥락의 것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에 대한 어느 정도의 답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성실해라. 꾸준해라. 열정을 다해라. 뭐 이런 것들 말이다. 성공에 왕도가 없다는 것 또한 그렇다. 절박함을 가지고 행동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실행하지 않을 뿐이다.

 

  그럼에도 도움이 되었던 조언들 중 두가지를 뽑았다. 첫째로 학습에 관한 것인 ‘유의해서 필기하라’이다. 필기는 자신의 어휘로 정리하며 내용을 소화하는 것이다. 자신의 말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대로 받아적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필기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한다. 또한 손으로 쓰며 필기하면 요약하게 되므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양이 많아진다. 노트북보다는 손글씨로 필기하라. 노트북을 사용하면 생각하고 요약하기보다 그대로 받아 적게 된다. 난 독서를 할 때 느낀점이나 내용을 요약하는 작업을 꼭 병행한다. 이때 내용요약 과정에서 특정 문장을 거의 그대로 적어 짜집기하여 요약하는 습관이 있었다. 안좋은 습관인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편하니까 그대로 받아적곤 했다. ‘유의해서 필기하라’는 이런 내 모습을 호되게 혼내는 듯 했다. 덕분에 현재는 한 챕터를 읽고 한번 더 내용을 훑은 후 나의 말로 내용을 정리하려 노력하고 있다.

 

  둘째로 속독에 관한 팁이다. 속독에 관해 몰랐던 방법을 알게되었고 적용하여 실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저자는 속독의 방해요소로 3가지를 말한다. 되읽기(안구회귀), 뒤떨어진 읽기 능력, 속발음이다. 속발음은 읽을 때 속으로 소리내는 것을 의미한다. 읽기 능력의 저조함은 많이 읽으면서 의식적으로 노력하면서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속발음 또한 의식적으로 해결가능하다.

 

  특히 되읽기에 대한 조언이 인상깊었다. 손가락이나 펜으로 짚어가며 읽는 방법이다. 이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아주고 주의를 지속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 적용해서 책을 읽어보니 도움이 컸다. 집중력을 꽤 오랫동안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특히 식사 직후, 기상 직후와 같은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시간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평소 뿐만 아니라 배부르고 졸음이 몰려올 시간에 펜으로 짚어가면서 그리고 팔도 움직이면서 독서하니 의식적으로 더 높은 집중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되읽기 문제를 거의 해결하게 되었다.

 

 

결론

  큰 깨달음은 마인드셋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고 한계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할 수 있고 없음이 판가름 난다. 내면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한계를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 실시간으로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나에 관한 부정적인 생각은 ‘사실’이 아닌 ‘의견’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막 몰입은 나에게 한계가 있다는 인식을 떨치게 해주었으며 더불어 내가 얼마나 특별해지고 비범해 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이 교훈들을 기억하고 거짓된 한계를 뚫기 위해 매순간 도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졌던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우리 모두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지 그 사실을 모르거나 받아들이지 않을 뿐이다. 나도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 어느 선에 도달한 이후부터는 전혀 고군분투하지 않고 도전적으로 임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몰입을 통해 내 생각보다 내가 거대한 성장가능성을 지녔고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 더욱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당신 또한 당신의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성취할 수 있는 충분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고 한계를 뛰어넘었으면 좋겠다. 각자의 삶 속에서 어제 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아내길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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