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정리

기독교 변증학이란?

1. 비기독교인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기독교를 믿도록 하기 위한 이론적 설득작업이다.

2. 기독교의 진리와 사실을 학술적으로 변호,증명하는 학문이다.

3.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함으로써 우리가 왜 기독교를 믿는지 이론적으로 설명한다.

 

기독교 변증학의 구성

기독교 변증학 = 근본 변증학(Foundational Apologetics) + 험증학(Evidences of Christianity)

1. 근본 변증학

-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함으로써 기독교를 변증 한다. (vs 무신론 사상)

- 기독교 신론의 지위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사실 < 철학)

2. 험증학

- 근본변증학에서 존재가 입증된 하나님을 기반으로 기독교 교리의 진리성과 타당성을 변증함으로써 기독교를 변증한다. 사실성 증명의 차원이다.

- 기독교 경험 사실의 정해를 목적으로 한다. (사실 > 철학) 구원교리 증명을 위해 역사적 사실을 제시 한다.

 

- 한 나라의 국방없이 나라의 번영을 기대할 수 없듯이, 기독교 변증학 활동없이 기독교 신학의 진흥을 기대할 수 없다.

- 변증학은 선교의 한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변증의 방법을 이용하여 기독교 믿기를 권유할 수 있다.

- 변증학과 험증학은 기독교 변증 아래 상호일정한 관계이기에 어느 하나만 절대시 할 경우 양자가 다 실패한다.

 

성경의 권위를 수락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는가?

가톨릭-알마니안 vs 칼빈주의

카톨릭-알마니안

- 이성건재설을 주장한다. 존재학적 유추에 기반한 이성주의신학이다. 인간의 이성적 활동의 결과로서 성경 읽기 이전에 하나님에 존재에 대해 알 수 있다.

- 난점1. 인간과 우주의 존재를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격하시키는 것이다. 어찌 불변적인 존재를 가변적인 존재로부터 유추할 수 있겠는가.

- 난점2. 존재학적 유추를 통해 하나님의 본질이 아닌 존재만을 알 뿐이라면 그 존재에 대한 지식이 참 지식이 될 수 있겠는가

- 난점3. 그렇다면 모든 지식인은 기독교인이어야 한다. 아이슈타인은 독실한 무신론자였다.

이러한 난점과 더불어 카톨릭-알마니안의 입장은 전적부패, 인간 타락과 죄성을 인정하기 않기에 진정한 의미의 기독교의 입장이 될 수 없다.

 

칼빈주의

인간의 이성은 죄악에 의해 부패하였다. 따라서 이성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없다. 인간은 전적 타락하여 무기력한 이성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참지식을 알 수 없다. 심중에 내재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즉 신지식이 성경을 통해 조명되고 성령님의 사역을 힘입을 때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알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를 핑계치 못하게 하기 위해 모든 인간은 마음에 본능적인 신지식이 있다. 신지식은 모태로부터 생득한 자연적인 것이다. 말씀과 성령으로 죄로 더러워진 생각과 마음, 비늘 같은 것이 벗겨져야 비로소 신지식의 강화가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존재는 증명할 수 있는가?

: 기독교 근본 변증학의 목적

 

왜 기독교를 믿는가?

하나님의 존재만이 우주와 인류에 대한 해답이 되기 때문에 믿는다. 따라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지 않고서는 기독교 진리의 타당성 변증과 기독교 신앙 변호가 불가능 할 것이다.

 

알마니안 (이성주의)

이성의 지혜로써 하나님의 존재 증명이 가능하다.

 

칼빈주의(전제주의)

'신지식이 모든 인간에게 있다', '성경말씀이 진리이다'를 전제한 후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한다. 전제하지 않는다면, 우주는 우발적 우주가, 삶은 맹목적 삶이 되어 우리의 모든 일이 그 기초와 목적성을 잃어버린다.

 

쟁점1. 전제주의는 순환적 논법의 오류이다.

알마니안

- 하나님의 존재로 시작해 하나님의 존재로 돌아오는 것은 억지 이론이다. 전제한다는 것은 눈 감고 받아 들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칼빈주의

- 인간 이성에 기반한 모든 이론과 변론 또한 출발점, 진행방법, 결론에 있어서 순환적 논법의 양상을 띈다.

- 알마니안-카톨릭 또한 모순율, 지각있는 오성 등의 진리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환적 논법의 과오를 범하고 있다.

 

쟁점2. 도덕적 경험은 하나님의 특별은혜이다.

알마니안

-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지식은 일반계시로서 양심 속에 주어졌으며 이 양심이 행동을 통해 구현될 때 하나님의 존재가 진리로서 터득된다.

- 도덕적 경험 자체가 죄에서 구원시킬 수 있는 하나님의 특별은혜이다.

칼빈주의의 반증

- 2차세계대전 말, 공산주의자와 무신론자들도 카톨릭과 동일하게 불의를 미워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강력한 도덕적 경험을 가졌다.

- 부패한 이성을 통한 하나님의 존재증명은 하나님을 향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쟁점3. 칼빈주의의 맹신, 고집, 무지를 비판

알마니안

- 하나님의 존재를 전제하면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하다면, 그 정반대의 이론의 성립도 가능하다.

칼빈주의

- 합리주의자의 주장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객관적 진리성과 주관적 수용성을 구별하지 못하는 혼돈으로 비롯된 것이다.

- 즉 인간의 죄성으로 인해 객관적 진리성을 눈앞에 두고서도 주관적으로 받아 들이지 않는다. 이 장애물은 말씀과 성령으로 소멸되어야 한다.

-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전제가 아무 객관적 증거도 없는 전제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심어놓은 하나님을 알리기 위한 신지식이라는 객관적 근거 위에 세워지기 때문에 '믿습니다 주의'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

 

칼빈주의

신자와 비신자가 공통으로 갖는 것은 각 마음속의 신지식이다. 강조될 것은 신자와 비신자 사이의 절대적인 윤리적 상반성이다. 신지식에 호소함으로써만 하나님의 존재와 기독교의 진리성을 변증, 변호해야 한다.

합리주의

신자와 비신자가 공통점을 갖는 것은 양심/자연원리/자아의식으로 여긴다. 특별계시인 성경에 의존치 않고 하나님의 존재와 기독교의 진리성을 주장한다.

 

정리

1. 인간의 죄성으로 인해 타락한 인간의 이성으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

2. 전제주의적 방법론으로써만 하나님의 존재를 진정으로 증명할 수 있다.

3. 알마니안-카톨릭, 자유주의자, 반칙적 칼빈주의자들의 인본주의적 이성주의는 옳지 없다.

 

 

4대 유신논증

- 하나님의 존재를 이성적 사고로써 증명하려는 이론들이다. 인본주의적이며 이성주의적이다.

- 모든 유신논증의 의의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객관적 증명이 아니다. 그 보다 하나님의 존재가 세계와 우주에 대한 가장 완벽한 설명이라는 믿을 만한 개연성을 제시한다. 

 

1. 우주론적 논증

정의

1) 우주 안의 모든 존재는 변화하며 그 변화에 대한 충족한 원인을 갖는다.

2) 우주 자체도 변화하므로 우주 변화의 원인이 되는 존재, 즉 자체는 변화하지 않으면서 다른것('타')를 움직이게('동'하게)하는 영원한 원인이 존재한다. 즉 부동의 동자, 제1원인으로서의 신의 존재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흄의 반대설 : 우주론적 논증은 인간이 고안한 주관적 법칙인 인과율에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오류를 범한다.

-> 인과율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과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흄의 판단도 하나의 연상에 불과하다.

 

밀의 반대설 : 제1원소들은 영원부터 상존하기에 어떤 원인도 갖지 않는다. 따라서 우주를 하나의 결과로 보고서 그 원인을 찾는 우주론적 논증은 무의미한 것이다.

 

실증주의 반대설 : 우주는 자연법칙에 따라 영원히 계속되는 물질적 변화의 과정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원인이 아니라 그것은 관찰하는 것이다.

-> 영원한 물질 변화 과정이라고 본다는 것 자체가 우주의 자연적 발생을 시사하는 것이다.

 

제1원인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반대설

 

총괄적 평가

1) 우주적 논증을 통해 부동의 동자의 존재를 증명하더라도 그것이 성경의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것은 증명할 수 없다. 그저 철학적인 신의 상념에 도달할 뿐이다.

2) 우주론적 논증은 로마 카톨릭의 존재적 유추의 자연신학적 경향성을 충족시켜준다. 존재적 유추의 개념은 근본적으로 비성경적이다.

3) 우주론적 논증은 치명적인 경험주의적 인식론이며 진리는 인간의 경험으로부터 파생될 수 없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한 도전이다.

4) 기독교의 하나님이 존재할지라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의와 효과를 지닌다.

 

의의

1)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성경을 통해 깨달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우주학적인 재확인의 기회이다.

2) 비기독교인의 관점에서, 진리에 대해 귀를 기울이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2. 존재론적 논증

: 형이상학적, 관념주의적


정의

안셈(삼단논법형식)

1) 우리의 사고는 하나님을 완전자로 생각한다.

2) 완전자는 완전자이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

3) 그러므로 하나님은 존재한다.

관념과 실제는 큰 차이가 있지만 완전성을 지닌 하나님에 대해서는 관념과 실제의 일치를 이룬다.

 

데카르트

1) 인간은 모두 불완전과 유한한 의식을 갖는다.

2) 완전과 무한의 관념은 불완전과 유한을 포함한다.

3) 유한은 무한에 관여함 없이 사유될 수 없다.

4) 완전과 무한의 관념의 배후에는 그 관념을 산출하는 완전무한자로서의 하나님이 존재해야 한다.

 

반대설

1. 하나님의 관념은 시대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동일한 하나님의 관념을 갖고 있다는 전제는 불가능하다.

2. 가우닐로의 반대설 : 생각 속에만 있고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믿어야 한다는 것 아닌가?

-> 안셈의 답 : 하나님의 관념은 특수하기에 사유로부터 존재로 진행이 가능하다.

3. 칸트의 반대설 : 관념과 실제는 같지 않다. 머리로 어떤 존재를 생각한다고 해서 그것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4. 언어적 유희이다. 무한과 유한은 언어상의 상관물이다. 불완전하지 않은 것은 완전하며 무한은 유한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총괄적 평가

1. 오늘날 대다수의 보수주의 칼빈주의 신학자들은 존재론적 논증에 대한 동정을 표하지 않는 것이 통례이다.

2. 하나님의 존재가 결코 이성적 사고의 결론이 될 수 없다.

3. 모든 유신논증이 그렇듯 증명이기라기 보다는 간증이며, 신앙의 근거라기 보다는 산물로써의 의의를 갖는다.

 

3. 목적론적 논증

- 가장 인기있는 논증이다.

- 물리,천문학적 증명형식인 정서론과 유기,생물,생리학적 증명형식인 의장론으로 구성된다.

 

1. 정서론

우주가 그 질서와 목적을 쫓아 진행한다는 것을 깨달을 때 그 질서의 목적을 부여한 대이지, 즉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지 않을 수 없다. 우주는 완전한 예술품으로서 하나님을 창작자로 갖고 있다.

1) 물리학적 예증 : 세계가 인류 생존에 적합하도록 하나님에 의해 설계, 보존, 경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2) 천물학적 예증 : 광활하고 무한한 대우주를 형성하는 천체들의 우주적 대조화를 강조한다.

 

2. 의장론

모든 생명현상과 유기물에는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의장과 계획성이 존재한다. 이는 분명 어떤 대이지의 결과이다. 세계 만물의 미, 조화, 적응성을 보고 그것을 부여하고 설정한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다.

 

한계점

1. 존재론적 논증에 대한 의존없이는 하나님의 존재 증명이 불가능하다.

2. 결국 유한세계(자연계)의 경험으로부터는 유한자의 존재밖에 증명할 수 없다.

 

도덕적 논증

양심 또는 도덕의식을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증거로 제시하는 논증

양심논증과 도덕질서 논증으로 구성된다.

1) 양심논증(도덕적 논증의 내면적 형식)

- 인간 심중에 내재된 양심은 그것을 배치한 도덕적 존재를 암시한다.

- 우주론적 논증에서 우주의 제1원인으로서의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듯이 양심의 원인으로서의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한다.

- 특히 인격을 가진 존재임을 강조한다.

2) 도덕질서 논증(도덕적 논증의 외면적 형식)

 - 세계는 도덕질서에 의해 지배되며 성선벌악의 원칙의 존재를 깨달을 때 그 배후의 제정자로서의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평가

1. 도덕적 논증과 성격의 논법과 정신이 일치하는 듯한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다.

2. 실제적 인생경험에 호소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보편적인 설득력과 감동력을 갖는다.

 

결론

1. 하나님의 존재를 수락하고 전제할 때 우주의 신비가 해소되고 인류, 역사, 자연이 참 의미를 지니게 되며 타락과 구속의 희망찬 삶의 진리를 인정할 수 있다.

2. 비기독교인의 눈으로부터 죄의 비늘이 떨어지기 전에는 우리의 기독교를 위한 설즉과 변증이 무력할 것이다. 성경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거듭나야 한다.

 

 

코넬리우스 반틸

기독교 철학과 비기독교 철학의 차이

근본적 차이점 : 전자는 신을, 후자는 인간을 궁극적인 존재로 생각한다.

철학의 삼 분야의 존재론, 지식론, 윤리론에 있어서 그 차이점을 검토해야 한다.

 

1. 존재론

기독교철학

- 2층으로 구성된 존재론. 차원적이다. 신의 존재는 궁극적이며 인간의 존재는 피상적이다.

비기독교철학

- 존재는 하나이다. 신이 있다면 한 존재 안에서 신과 인간을 포함한다.

 

2. 지식론

기독교철학

- 2층으로된 지식론. 한층은 신의 지식(절대적 지식)이며 다른 한층은 인간의 지식(상대적, 피상적 지식)이다.

- 따라서 두 종류의 해석이 존재한다. 절대적이며 독창적인 신의 해석과 의존적인 인간의 해석이다.

비기독교철학

- 절대적이고 파생적인 지식의 구분이 없다.

 

3. 윤리론

기독교철학

- 인간의 도적적 생활은 수동적으로 재건적이라고 생각한다. 신을 계시하고 선과 악을 심판하는 절대자의 존재가 있다.

- 최고선은 하나님의 나라이며 실현을 위해 모든 죄악을 완전 소멸해야 한다. 소망의 윤리를 담고 있다.

비기독교철학

- 인간의 도덕적 생활을 독창적으로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 절대자는 없으며 최고선은 자아실현이다.

- 우주의 법칙에 순응하여서 내적 가능성을 개발한다.

 

신지식에 호소(비기독교인과 기독교인의 공통점에 대하여)

알마니안-카톨릭 신학은 이성이라는 중립지대를 통해 기독교를 변론하려고 한다. 하지만 칼빈주의 개혁신학은 절대 그럴 수 없다. 비기독교인과의 접촉점은 신지식에서 찾아야 한다. 기독교로 개종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의 마음에 존재하는 신지식에 호소하는 것이다. 이것만이 진정한 의미에서 칼빈주의학적인 변증의 방법이다.

-> 신지식에 호소하는 전제에 의한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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